캠핑가서 하기 좋은 보드게임 - 루미큐브(소개, 게임방법, 규칙)
추석연휴가 며칠 남지 않았어요. 요즘은 추석에도 가족들끼리 잠깐 모였다가 여행을 떠나거나 캠핑을 가는 경우가 아주 많아진 것 같아요. 어디서든 가족들끼리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장소는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캠핑가서 가족들과 같이 하기 좋은 보드게임, 루미큐브를 소개해드립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보드게임 중 하나이지만 저도 제일 좋아하는 보드게임이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직 루미큐브 모르시는 분들 모두 이번 추석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한 번 해보시기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루미큐브 소개
루미큐브는 세계2차대전 이후 출시된 보드게임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보드게임입니다. 1970년대에 처음 출시되었고, 한국에는 2000년대에 보드게임 까페가 유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신나게 떠들며 이야기하며 하는 게임이 아니라 나름 진중하게 생각을 해서 진행해야 하는 게임이라 저는 그게 참 좋더라고요.
루미큐브 게임방법
게임준비
루미큐브는 게임에 앞서 타일을 잘 정리해야 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할 때 조커를 잘 섞기 위해서, 조커의 위치를 어디인지 모르게 하기 위해서 매의 눈으로 서로를 지켜보고는 합니다.^^ 루미큐브는 1부터 13까지의 숫자 타일이 빨강,주황,검정,파랑 네가지 컬러로 2세트씩 있구요. 조커 타일도 2개가 있습니다. 총 106개의 이 타일이 루미큐브 게임의 핵심입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타일들을 얹어놓고 게임을 할 수 있는 받침대도 있구요. 2~4명이 하는 게임이라 받침대는 총 4개가 있습니다.
자 이제 이 타일들을 숫자가 보이지 않게 7개씩 더미를 쌓아서 한 쪽 옆에 모아 둡니다. 타일을 잘 쌓아두셨다면 게임 준비 끝!!
여기서 중요한 사실! 저는 그 동안 타일을 5개씩 쌓았고, 처음에 가져가는 타일도 15개로 게임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찾아보니 정식 규칙은 그게 아니네요? 그런데 게임을 진행 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앞으로도 그냥 해오던데로 할 것 같아요^^
게임방법
루미큐브는 게임방법, 게임규칙을 잘 숙지해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우선 받침대를 가지고 오고요. 타일 14개를 가지고와서 다른 플레이어가 볼 수 없도록 받침대 위에 잘 올려놓습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게임 규칙에 맞게 타일을 내려놓고, 가지고 오고 하면서 가장 먼저 모든 타일을 내려놓는 사람이 1등이고요. 쌓아놓은 타일을 모두 사용했는데도 받침대에 남아 있는 타일이 있다면, 남은 타일의 수를 모두 더한 총합이 가장 적은 숫자의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게임규칙
자 이제 게임 규칙을 알려드릴 차례입니다. 이 규칙이라 함은 받침대 위의 타일을 바닥에 내려놓기 위한 규칙이겠죠.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타일을 가장 일찍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니까요. 사실 게임을 하는 중에도 규칙이 긴가민가 헷갈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저는 그냥 그 게임하는 순간에 플레이어들과 합의하여 진행하는 편입니다. 그럼, 타일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규칙 알아볼게요.
1. 같은 색상의 연속되는 타일이 3개 이상일 때 (3,4,5)
2. 다른 색상의 같은 숫자 타일이 3개 이상일 때 (1,1,1,1)
이 두 가지가 가장 기본이 되는 규칙이지만, 그 전에 한가지 관문이 있어요. 바로 ‘등록’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게임 시작 후 가장 처음 타일을 내려놓을 때는 내려놓을 수 있는 숫자타일의 합이 30 이상이어야 하는데 30이상의 숫자타일을 내려놓았을 때 이것을 ‘등록’이라고 합니다.등록 전에는 앞의 1,2의 규칙에 부합하는 타일이 여러 개가 있더라도 내려놓지 못해요. 예를 들어 1,2,3 / 5,5,5 이 타일들이 있어도 세 타일의 합이 30이 되지 않으므로 30이상의 조합(10,11,12)이 생겨날 때 까지 내려놓지 못 하는 거죠. 등록 이후에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 왔을 때 바닥에 펼쳐진 타일에 자신의 타일을 여러 규칙을 이용하여 횟수나 개수 상관없이 마음껏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3. 바닥에 펼쳐진 숫자타일에 이어붙일 수 있는 타일이 있을 때 (바닥 3,4,5 / 나 6 일 때 6타일 하나를 바닥의 5 옆에 내려놓을 수 있어요. 6 단독으로는 내려놓지 못해요. 바닥에 놓여진 타일은 무조건 3개 이상이 한 세트여야 하거든요)
4. 바닥에 펼쳐진 타일에서 하나를 떼서 내가 가진 타일과 조합을 만들어 내려놓을 수 있을 때(바닥에 1,2,3,4,5 타일 세트가 있는데 나에게 5,5 타일이 있다면, 내가 가진 타일은 2개여서 2번 규칙에 부합하지 않지만 바닥의 타일 5를 떼서 내 타일 5,5와 같이 한 더미로 내려 놓을 수 있어요. 다만 5를 떼오고 남은 더미와 내가 내려놓은 더미는 무조건 3개 이상이어야 하고, 한 번 내려놓을 때 한 번만 떼올 수 있습니다)
5. 조커이용하기 : 조커는 모든 컬러, 모든 숫자로 변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타일이 3,5,6,조커 라면 3,조커,5,6으로 조합을 만들어 내려놓을 수 있어요. 또 바닥에 2,3,4,5,조커가 한 세트로 펼쳐져 있고, 나에게 9,9 숫자타일이 있다면 바닥의 조커를 떼와서 9,9,조커로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조커는 6의 역할을 하던 위치에서 9나 9로 변신을 하는거죠. 한마디로 조커는 변신의 귀재!!)
6. 바닥에 내려 펼쳐놓는 타일의 개수는 무조건 3개 이상 이어야 합니다. 또 펼쳐놓은 타일에서 한 개를 떼올때도 떼오고 남은 타일의 개수는 3개 이상 이어야 합니다. 펼쳐진 숫자타일 4,5,6에서는 숫자를 떼 올수 없다는 거죠.^^
이 모든 내려놓을 수 있는 규칙에 부합되는 타일이 없어 내려놓지 못할 때는 7개씩 쌓여져 있던 더미에서 숫자타일 1개를 가지고 옵니다. 내려놓을 숫자타일이 많은 경우에는 더 이상 내려놓을 타일이 없을 때 까지, 그러나 일정 시간 내에 숫자타일을 횟수에 상관없이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쌓여있던 더미가 다 없어지거나, 주어진 타일을 모두 내려놓은 사람이 생겼을 때 게임은 끝이 납니다. 가장 먼저 가지고 있던 모든 타일을 내려놓는 사람이 1등, 쌓여있던 더미가 다 없어질 때까지 자신의 타일을 모두 내려놓은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남은 타일의 수를 더해 가장 적은 수가 나오는 사람이 1등이 됩니다.
루미큐브 종류
루미큐브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저는 15년 이상 된 루미큐브 클래식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은 루미큐브 트래블 제품이 사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가지고 있던 클래식 제품이 너무도 멀쩡하여 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트래블은 여행에 가지고 다니기 부담이 없는 작은 사이즈로 나온 제품이라 캠핑 다닐 때 가지고 다니면 딱 좋을 것 같았어요. 이 외에도 조금씩 변형된 형태의 루미큐브가 많은 사람들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판매중입니다. 게임 방법은 동일하고 타일이나 받침의 사이즈, 포장 등이 조금씩 다른 제품이니 루미큐브 새로 구매하실 분들은 한번 검색해보시고 딱 맞는 걸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종류가 열 가지가 넘어서 조금, 놀랐어요.)
어차피 즐겁게 즐기기 위한 보드게임!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면서 하면 가장 좋겠지만 조금씩 다르더라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아요. 우리, 대회에 나갈게 아니잖아요? 오늘 소개해드린 루미큐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니 추석에 가족들 모였을 때 다 같이 한번 해보시길 바래요.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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